티스토리 뷰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라는 제목이 인상적이라 오래 전에 구매했다가 조금 읽고 말았었는데, 요즘 마음이 뒤숭숭하여 처음부터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고나서 후회가 되었던 점들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가는데, 어떤 점들은 나의 모습과 겹쳐 보여지기도 해서 마음에 와 닿기도 하였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적인 책의 주제는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라는 것 입니다. 말은 간단한데 쉽지 않은 이야기예요. 거의 '중용'과 같은, 회사 내에서 회사원이 취할 수 있는 최고선을 추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맘에 안드는 상사에게도 잘하고, 주변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창의적이기 보다는 건실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각자의 개성은 최소화 하고 회사의 성공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것은 요즘의 개인주의의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책의 목차책의 목차

그러나 여러면에서 많이 생각해보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뚜렷한 목표가 없이 현재 맡아 하고있는 일만 오래오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더 높은 곳을 추구하여도 되었을터인데, 그랬더라면 미리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었고 놓쳐버린 좋은 기회들도 많았음에 후회가 되었습니다. 영어 점수를 미리 높여 놓았더라면 얻을 수 있었던 기회들, 알고리즘 공부를 체계적으로 해 두었다면 받았을 상들과 해외 연수 기회 등, 현 직장에서 스쳐 지나간 좋은 기회들이 떠오르네요. 

사내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좀더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위아래 사람들에게 살갑게 해 줄 수도 있었을 터인데 그러지 못한 점들이 아쉽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인간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지..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 볼까 합니다.

그리고 9장의 '신념을 버렸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양보할 수 없는 '신념'을 자랑스레 말하는데, 저자는 이 신념을 과거의 성공 경험을 크게 부풀려 받아들인 바람에 마음에 굳게 박혀버린 옹고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신념 때문에 신념과 충돌하는 선택에 대하여서는 보편 타당한 것이더라도 격렬히 반대하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자는 '신념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완고한 사람'이라고 돌려 말하는 것이라 이해하고 고쳐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제 자신도 간혹 특정 사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시니컬하게 비난한다던가 고집을 부리기도 하는데, 그런 점들이 신념이나 편견으로 자리잡은 것에서 비롯되지는 않았나 곰곰히 생각하면서 살아볼까 합니다.

저자는 지금은 작은 사업을 하면서 만족한다고 합니다. 구제 기모노를 취급하며 인터넷으로도 판매하는 상점이라고 하는데, 가족들과 함께 경영을 하면서 가족과도 사이가 좋아지고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큰 회사에 집착하여 아웅다웅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는 것 보다 개인의 강점을 살려 작은 사업을 하는 것도 좋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 가족과 화목해졌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아닌것 같다면 과감히 길을 바꾸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었습니다.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국내도서
저자 : 와다 이치로 / 김현화역
출판 : 한빛비즈 2015.09.10
상세보기


댓글
댓글쓰기 폼
«   2019/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47,984
Today
12
Yesterday
16